[독후감] 바이러스X (김진명)

2021. 3. 19. 10:11글쓰기_Writing/독후감_동후감_Book&Video Report

얼마 전, 폐지를 버리다가 '제3의 시나리오'라는 책을 주웠다. 어느 대학생 둘이 부시 대통령의 대화를 도청하는 내용이었는데, 부시의 대화 상대는 미국의 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기업의 회장과 실세들이었다. 도청을 통해서 미국의 속내를 언론에 퍼트려 우리나라를 돕는다는 이야기이다. 그 책을 읽으면서 김진명씨의 소설의 느낌을 알 수 있었다. 이야기의 전개가 아주 빠르고 위기를 격지만 좋은 결말로 이어진다. 바이러스 X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 대응반으로 근무하던 보건의가 미국에서 온 한 남자의 아이디어를 우연히 듣게 되고 그 아이디어를 통해 바이러스를 잡는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한다는 이야기이다. 

코로나 시국에 출장까지 앞두고 있어 뒤숭숭한 마음이다. 코로나가 언제 없어질 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다른 바이러스가 오지 않으라는 법이 없다는 책의 내용을 보니 우울한 마음이 더 올라온다. 바이러스의 진화 보다 인간 기술 발전이 더 빠르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 그것도 아니면 바이러스가 활개치는 상황에 적응하고 그 상황 속에서도 즐거움과 기쁨을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