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후감] 담백하게 산다는 것 | 양창순

2021. 5. 13. 09:45글쓰기_Writing/독후감_동후감_Book&Video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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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세바시 동영상 목록을 들여다 봤다. 아무래도 요즘 주식이다 뭐다 해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성격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다. 돈 놓고 돈 먹기를 잘 못하는 성격이다. 어쩌다 부동산에서 운이 좋아 남 부럽지 않은 자산을 가지고 있지만 이건 언젠까지나 운이 좋았을 뿐이다. 보혜의 지름신이 힘을 쓴 덕이기도 하다. 이런 내가 리스크 큰 투자를 하려니 심장이 쫄아 붙는다. 그런데 난 왜 투자를 하려고 하는 것인가? 아니, 내가 투자를 좋아하나?

투자를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점차 알아가고 주변 일에 관심이 많이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런데 투자가 나의 일이나 생활에 피해를 준다면 어떨까? 아이들과 놀면서도 핸드폰을 쳐다보고, 일을 하면서 수십 번 주식 그래프를 들여다본다. 당연히 집중력이 떨어진다.

돈을 벌어서 뭘 할껀데? 흠... 돈을 벌어서 여행을 다니고 맛있는 음식을 가족들과 먹는다. 조금 더 좋은 물건을 사고 입는다. 이런 일들은 지금 버는 것 만으로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난 이미 집이 있으니까. 내가 하고 싶을 것을 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다.

양창순 대표는 '만족'하라고 말한다. 더운 날 물이 발목까지만 와도 얼마나 만족스러운가. 과하게 원하고 배터지게 얻으려 하지 말고 내가 필요한 만큼을 가진 것에 만족하면 된다. 이미 충분한 돈에 왜 이렇게 매달리고 내 소중한 시간을 쓰려하나?

내 마음통장을 적어보자. 

+1 Point

+ 오늘 가족과 동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했는가?

+ 오늘 가족, 동료와 웃을 일이 있었나?

+ 오늘 부모님에게 전화했나?

+ 오늘 내가 좋아하는 즐거운 일을 했나?

+ 보람 있는 일을 했나?

 

-1 Point

-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속으로 미워하는 마음을 가졌나?

- 쓸 데 없는 일, 돈을 위한 일에 마음을 쓰거나 시간을 소비했나?

- 아이들과 놀 때 스마트폰을 봤나?

- 운전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