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 Guillaume Musso

2020. 8. 27. 13:13글쓰기_Writing/독후감_동후감_Book&Video Report

https://www.guillaumemusso.com/en/books/la-vie-secrete-des-ecrivains-9782702165485-0

 

The writer's secret life | Guillaume Musso

Une fois l’intrigue enclenchée, la lecture se fait avide. Les retournements de situation s’enchaînent et les résolutions proposées sont à mille lieues de ce que l’on pourrait imaginer. L’étonnement est total à chaque page

www.guillaumemusso.com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은 네이버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초반은 생각보다 집중이 어려웠지만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에서는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줄거리는 작가의 공식홈페이지에서 발췌했다.

In 1999, after publishing three cult novels, famous author Nathan Fawles announces the end of his writing career and withdraws to Beaumont, a wild and beautiful island off the Mediterranean coast. Autumn 2018. Over the past twenty years, Fawles has not given a single interview. As his novels continue to captivate readers, Mathilde Monney, a young Swiss journalist, arrives on the island, determined to unlock his secrets. That same day, a woman’s body is discovered on the beach and the island is cordoned off by the authorities. And so, begins a dangerous face off between  Mathilde and  Nathan, in which veiled truths collide with full-blown lies, and love and fear become intertwined...

집중하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프랑스 사람들의 이름이었다. 마틸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어서 한동안은 누가 누군지 알아챌 수 없었다. 책이었다면 어려운 부분에서 좀 더 천천히 읽거나 반복해서 읽기 때문에 금방 인물들에 대해서 알아채기 마련이다. 오디오북에서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맨 처음 있다면 좋을 듯하다. 오디오북은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성우가 계속 책을 읽어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지루한 부분에서는 딴 생각을 하거나 딴 짓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책은 딴 짓을 하게 되면 진행이 멈추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없다.

줄거리로 돌아가자면 주인공으로 생각되었던 소설작가 지망생이 끝까지 사건을 파해칠 줄 알았는데 진실을 알지 못하고 추락해 죽게 되어 아쉬웠다. 마치 수학문제를 다 풀어서 정답을 구해 놓고 체크를 엉뚱한 곳에 해서 틀려버린 느낌이랄까. 그가 죽고나서 다시 나타나는 건 아닐까 은근히 기대했지만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진실은 두 번에 걸쳐 드러나는데 첫 번째에서 파울스가 거짓으로 진실을 말하고 마틸드가 그 진실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자 새로운 진실을 밝히는 구성은 신선했다. 거북이의 배에서 나온 물고기의 배 안에서 진주가 발견된 것 같은 구성이었다. 내가 찾지 못했는 지는 몰라도 복선을 소설 중간중간에 눈치챌 수 있도록 넣어 놓았더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난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반전이었으니까. 

오디오북도 좋고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상황에 맞게 내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것을 하는 것이 나에게 맞을 듯 싶다. 소중하고 화살같은 내 시간을 남이 아닌 나와 가족을 위해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