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8. 09:11ㆍ글쓰기_Writing/독후감_동후감_Book&Video Report
https://www.ted.com/talks/ethan_lisi_what_it_s_really_like_to_have_autism
예전에 친구들을 놀릴 때 '장애인', '애자'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 때는 그 말이 재미있었고 사실 이 강연을 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장애인은 모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Ethan은 자폐증(autism)을 가진 사람들을 환자가 아니라 조금 다른 사람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스펙트럼중 그 수가 적은 일부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그냥 같이 살아가면 된다고 말한다.
만약 나 또는 내 가족이 자폐증을 가지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분명 자폐증을 치료하려고 시도했을 것이다. 고치지 못 했다면 숨겨보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폐는 치료하거나 숨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성향이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이 그 사람들도 나와 조금 다른 사람임을 인정해야 한다. 나도 다른 사람들가 너무나 다르지 않은가?
몇 해 전에 뉴스에 자폐증을 가진 사람이 아기를 고층에서 떨어뜨린 이야기가 나왔다. 아기를 떨어뜨린 것이 고의였던 실수였던 그 사건은 아기의 부모에게는 있을 수 없는 절망이 되었고, 그 뉴스를 본 사람들은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이 나와 내 주변에 가까이 있는 것을 원치 않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일은 매우 극단적인 일이었고 적절한 보살핌이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자폐증이 아닌 사람이 그보다 더 심한 악행을 저지르는 일이 더 많지 않은가.
이 넓은 세상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살아간다. 그 중에는 나처럼 소심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정말 웃긴 사람, 거인 같은 사람, 항상 화가 나 있는 사람,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할 사람, 선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단지 자폐증 또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그 사람을 존중한다면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 좀 더 밝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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