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일기_20231103] 완치는 아니지만

2023. 11. 3. 17:57일상_Life/난청일기

"완치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이 말이 딱 내 상태를 표할할 수 있는 문장이다. 오늘 회사 사람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등산을 하고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주 시끄러운 환경이 아니면 대화하는 것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다른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던 건 아니다.

다음 주면 병가를 마치고 출근해야 한는데, 나에게 가장 걱정인 것은 난청이 재발하는 것이다. 예전처럼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내 능력을 넘어서는 일을 계속한다면 또 재발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렇다고 마냥 걱정만 할 수는 없다.


우선 어제 만들었던 '업무거절의 규칙'을 지켜보자. 그 규칙을 적용해서 효과가 있는지 보고 조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바꿔가면서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보자. 거절도 연습하면 안 돼 잘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잠을 푹 잘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일찍 축 자려면 저녁에 과식은 안된다. 집에 가서 일이 생각나지 않도록 퇴근 전 오 분 동안 노션의 업무를 정리하고 다음 날의 업무 리스트를 만들어서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