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by Dale Carnegie [Fundamenta Techniques in Handling People]

2020. 6. 2. 09:06글쓰기_Writing/독후감_동후감_Book&Video Report

https://en.wikipedia.org/wiki/How_to_Win_Friends_and_Influence_People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 Wikipedia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is a self-help book written by Dale Carnegie, published in 1936. Over 30 million copies have been sold worldwide, making it one of the best-selling books of all time.[1] In 2011, it was number 19 on Time Magazine's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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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가는 길에 뭘 들어볼까 오디오 클립을 살펴보다가 24시간 무료 이벤트를 하고 있는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듣게 되었다. 대학교 3학년 때였던 것 같다. 어디서 얻었는지 자취방에 누워 그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수많은 예시와 함께 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고 공감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기억 때문인지 딱딱한 제목이지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문득 영어로는 제목이 무엇일까 궁금해 찾아보니 'How to win freinds and influence people'이다. 좀 더 쉽게 들리기는 하지만 친구를 이긴다는 표현이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아 제목을 바꾸지 않았나 싶다.

1. Don't criticize, condemn, or complain.

2. Give honest and sincere appreciation.

어제와 오늘 들은 부분이 두 장이다. 첫 번째 장은 비난에 대한 이야기이고 두 번째 장은 칭찬에 대한 이야기이다. 둘 다 모두 공감되는 이야기였지만 칭찬에 대한 내용은 생각할 거리가 있다. 카네기는 칭찬해야하는 이유를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카네기가 인용한 어느 학자의 말에 따르면 인류를 발전시킨 힘도 다른 사람으로 보다 뛰어난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한 욕심이다. 맞는 말이다. 아무리 욕심이 없고 명예욕이 없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다른 사람이 자기를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 일을 한다. 자기만족이라고 하지만 내면에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욕심이 자리 잡고 있다. 

나 역시 그렇다. 어떤 일을 할 때,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 사람으로 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심이다. 내가 한 일을 정리하고 메일로 공유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내 실적과 일을 뽐내고 싶어 하는 욕망이다. 보혜도 그럴 것이다. 한때 강남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에 있는 건물에서 유명한 의류회사에서 일하며 직장생활을 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집에서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집을 청소하고 부엌일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예전 직장생활에 비해 현재의 삶이 더 멋지고 우러러 보인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가치로 따지자면 현재의 생활이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나다. 회사생활은 나와 가족을 위한 삶이라기보다는 회사의 이익창출에 도움이 되는 삶이다. 그에 비하면 지금의 삶은 우리 가족 넷 모두를 돌보고 채우와 채원이를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한다. 내 삶 역시, 아내가 일을 했다면 어땠을까 상상할 수 조차 없다. 하지만 그 시간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어떨까?

본인의 일과 시간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그 일의 목적이 될 수도 있을만큼 중요하다. 표현하지 않았지만 아내의 시간을 좀 더 칭찬하고 인정해보자. 아부나 아첨이 아닌 진심을 표현하는 말을 해보자. 이 칭찬과 인정하는 말에 아내는 본인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삶에 만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