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후감] Onward

2020. 12. 7. 10:16글쓰기_Writing/독후감_동후감_Book&Video Report

주말에 채우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있을까 검색하다가 'Onward'를 보게 되었다. 채우는 이미 몇 번이나 본 후였지만 순전히 나를 위해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 

영화에는 감독 Dan Scanlon의 실제 이야기가 녹아있다. 한 살에 아빠를 잃고, 두 살 차이 나는 형과 유소년기를 보낸 감독은 아빠를 잃었지만 아빠를 기억하지 못 하기 때문에 슬픔도 크다. 그러던 중에 아빠의 목소리를 담은 녹음 테이프가 전달되고 그 테이프에 담긴 아빠의 목소리를 계기로 이 영화가 만들어지게 된다. 

영화의 주인공인 형제의 성격은 정반대이다. 마치 나와 형을 보는 듯 하다. 나는 소심하고 세심한 반면, 형은 털털하고 즐길줄 아는 성격이다. 영화에서도 소심한 동생에게 앞 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형이 있다. 둘은 아빠를 하루만이라도 볼 수 있는 기적을 이루기 위해 마법 보석을 찾아 헤메는 중에 더 소중한 것은 형과의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 역시 어린시절 형과의 추억이 있고 아빠와의 소중한 추억이 있다. 요즘 알게된 사실인데 아빠도 캠핑을 좋아하고 그 이유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앉아 있는 시간이 그 이유지 않을까.

소중한 사람들과 보낼 시간도 모자란 인생인데 쓸 데 없는 것에 이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겠다.